(오전환시)유로존 정치 불안..'상승' 출발
입력 : 2012-04-24 09:34:01 수정 : 2012-04-24 09:34:3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4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4원(0.12%) 오른 1140.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2.5원 오른 1142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42.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140원 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유로존 정치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프랑스 대선의 1차 투표 결과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1위로 결선에 진출하면서 프랑스의 재정 건전화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네덜란드는 내년도 예산 감축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마르크 뤼테 총리가 사퇴안을 제출하고 조기 총선 시행 등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됐다.
 
여기에 전일 중국의 4월 HSBC 구매자관리지수(PMI)가 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고, 유로존의 PMI는 전월보다 악화되는 등 글로벌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덜란드의 비준안이 통과되지 못한 가운데 어제 글로벌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왔다"며 "국내증시 역시 부진한데다 북한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어 외환시장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율이 1140원선에 안착하는지가 관건"이라면서도 "최근엔 환율이 1140원 전후로 보이다가 장후반에 되밀리는 모습 보였는데 오늘도 이같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2.98원 오른 1407원에 거래되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