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5월 기준금리 동결"
입력 : 2012-05-08 13:31:51 수정 : 2012-05-08 13:32:29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5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에 따르면 기준금리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0.0으로 전월 98.1 대비 1.0p 상승했다. 기준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란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이뤄졌다. 채권보유ㆍ운용관련 종사자 156명(106개 기관)이 답변했다.
 
설문응답자 전원은 5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및 유로존 정치적 위험,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등에 의해 인하재료가 사라지며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측에서다.
 
종합 BMSI는 100.5로 전월 97.8 대비 2.7p 상승했다. 금리전망 BMSI는 93.6으로 전월 98.1 대비 4.5p 하락했다.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소폭 악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물가 BMSI는 89.7로 전월 102.6에 비해 12.9p 떨어졌다. 상당 폭 악화된 것으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산업별 자금집중도 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월 대비 35.2p 하락한 2118.3을 기록했다. 채권자금이 산업별로 비교적 고르게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4월 중 비중이 높은 은행업종이 채권자금을 대규모 순상환함에 따른 것이다.
 
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유로존 경기부진과 우호적 수급 여건으로 채권시장 체감지표가 소폭 호전됐다”며 “여전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준금리 동결 응답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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