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먼저 말씀을 드렸는데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면서 테마주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OLED 관련주들의 얘기가 많네요. 먼저 관련주 흐름부터 볼까요?
앵커 : 네, 사실 코스닥 자체 흐름이 좋지 않으면서 언급된 관련주들의 흐름도 좋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른 반발 매수세도 좀 들어왔는데요. 오늘의 상승세, 단순한 반등일 뿐일까 다른 점이 있을까 궁금한데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 네, 앞서 전해드린 종목들은 모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OLED 신규 설비 투자와 관련돼 있는데요. 그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신규라인 가동 지연과 올해 신규 투자가 시장 기대에 미달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관련주는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LCD를 대체할 꿈의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OLED는 글로벌 IT제조사에서 채택하는 수가 증가하고 있고, 또 적용되는 범위가 넓은데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형태도 점차 대형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규모가 지난해 38억7000만달러에서 오는 2015년 214억3000만달러까지 성장해 연평균성장률 54%의 고성장이 점쳐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 일단 설비 투자가 본격화되면 이와 관련한 장비와 부품주들의 흐름이 양호해지기 마련인데요. 증권사에서는 어떤 종목을 탑픽으로 꼽고 있습니까?
기자 : 기존 OLED투자 방향은 디스플레이의 품질 개선과 대량 양산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기존의 화질 경쟁보다는 원가 절감과 플렉서블 OLED에 주목할 것이라고 우리투자증권은 예상했습니다. 이같은 투자 방향에 따라 수혜 종목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제일모직은 OLED의 ETL이나 도너필름 같은 소재를 개발하고 있죠. 여기에 삼성그룹 핵심소재 육성 의지와 맞물려서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덕산하이메탈도 이같은 소재 부분에서 수요 급증이 예상되고 있어 기대줍니다. 플렉서블 OLED의 최대 수혜주는 AP시스템으로 꼽힙니다. OLED의 레이저 기술과 관련한 전공정을 확보한 핵심장비업체이자 다양한 장비를 확보한 것이 강점인데요. 플렉서블 OLED의 열처리 기술을 확보한 테라세미콘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에스에프에이는 장비 국산화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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