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美·中 유대강화가 천광청 사건 해결 열쇠"
입력 : 2012-05-09 11:03:55 수정 : 2012-05-09 11:04:2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과 중국이 긴밀한 유대관계가 양국 외교가의 민감한 사안이었던 '천광청 사건'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었던 '키'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과의 접촉을 늘린 덕분에 자칫 관계가 틀어질 수 있는 문제의 해결이 쉬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천광청이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필요한 절차들을 밟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그를 안전하게 미국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 국무장관의 발언은 그 동안 미국과 중국이 '천광청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물밑 접촉을 했음을 시사했다.
  
외신은 미국 대사관으로 피신한 중국의 인권 변호사 천광청의 거취를 위해 미국과 중국이 두 번의 '빅 딜'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천 변호사가 대사관에서 나와 그의 가족과 함께 중국에서 안전하게 법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천 변호사가 대사관을 떠난 직후 마음을 바꿔 무산됐다.
 
양국의 두번째 빅 딜은 중미전략경제대화 후 나타났다.
 
중국은 "천 변호사가 희망한다면 다른 중국인과 같은 절차를 통해 해외 유학이 가능하다"고 전했으며 천광청에 대한 보호가 미흡했단 비난에 직면했던 미국 역시 "그의 미국행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힐러리 국무장관은 천광청의 미국행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양국의 많은 관계자들이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중국 역시 관련 보도를 최대한 자제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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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