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버그 덩어리..블리자드 장인 정신 ‘실종’
블리자드, 이용자 불만 안이한 대응
입력 : 2012-05-15 22:09:18 수정 : 2012-05-15 22:10:1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블리자드의 신작 액션RPG ‘디아블로3’에서 게임 진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버그들이 발견되고 있다.
 
버그에 대한 블리자드의 대응은 허술해, 이용자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다.
 
15일 블리자드 ‘디아블로3’ 기술 지원 게시판에는 버그 신고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로그인 오류, 게임 멈춤 오류, 실행 오류 등 내용도 다양했다.
버그에 대한 블리자드의 대응은 피해자들의 분노를 더 크게 만들었다.
 
한 ‘디아블로3’ 이용자는 “나는 ‘로그인 에러’, 일명 error 3006의 피해자로, 한번 발생하면 게임에 전혀 접속할 수 없다”며 “고객센터에 한 시간 동안 통화했지만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무성의한 태도로만 일관했고, 게임을 할 수 없게 됐지만 규정상 환불은 불가능하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공식적으로 ‘디아블로3’ 성당 지하 3층 특정 이벤트에서 버그가 발생한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다른 곳에서도 버그가 발생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또 블리자드는 베틀넷과 게임 홈페이지에서 버그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경고도 하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은 현재 버그들이 비공개 테스트(CBT)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국 이용자들을 글로벌 서비스 전 테스트로 이용했다고 분노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주장이 맞다면 블리자드는 CBT 이후 게임을 완성하지 않고 ‘디아블로3’를 출시한 것이다.
 
이 때문에 두달 전 600명을 구조조정을 할 만큼 블리자드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완벽한 게임만을 출시한다는 게임 개발자 정신도 사라졌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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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