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도권 인허가·착공·준공·분양 주택공급 전부문 급감
지방, 부동산 호황과 맞물려 착공 외 모든 실적 증가
입력 : 2012-05-20 11:00:00 수정 : 2012-05-20 11: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수도권의 모든 주택공급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주택공급 균형에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국토해양부의 4월 중 주택건설·공급동향에 따르면 전국 인허가 실적은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으나, 착공은 30.5%, 준공은 2.0%,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9.6%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인허가, 착공, 준공, 분양 등 공급 전 부문에서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지방은 착공을 제외한 모든 주택실적이 시장 호황과 맞물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인허가 수도권 18.1%▼ 지방 24.1%▲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전국 4만2175가구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만7269가구)은 18.1% 감소한 반면 지방(2만4906가구)은 2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경기가 1만423가구로 15.% 인허가 실적이 늘었지만 서울과 인천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42.7%, 47.6%나 급감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2385가구로 5.0%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이 1만9790가구로 12.5% 증가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은 전국 1만590가구가 인허가 돼 전년동월(5939가구) 대비 7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착공 수도권 31.4%▼ 지방 29.7%▼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1510가구로 올해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실적이 감소(-30.5%)한 것으로 기록됐다.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4% 줄었으며 지방 역시 29.7% 감소했다. 수도권이 전반적으로 착공 감소세를 보였으나 서울은 도시형생활주택 등으로 15.1%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1만2619가구, 아파트 외 1만8891가구로 집계됐으며 아파트 외 주택의 경우 다세대 등 공급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2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준공 수도권 12.8%▼ 지방 23.6%▲
 
4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2만409가구로 지난해에 비해 2% 감소했다. 수도권이 1만2781가구로 12.8% 줄었으나 지방은 23.6% 증가했다. 수도권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나 인천은 대단지 아파트 준공 등으로 실적이 173.7%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9199가구, 아파트 외 1만1210가구로 아파트 외 주택 준공은 전년동월대비 52.3%나 증가하는 등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분양 수도권 53.4%▼ 지방 60.4%▲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6259가구로 전년동월대비 9.6%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년동월대비 53.4% 급감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지방은 6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이 30.2% 증가했지만 인천과 경기가 각각 70%, 81.6%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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