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변동성 대비 위험관리 필요"-대우證
입력 : 2012-06-18 10:10:11 수정 : 2012-06-18 10:11:0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DB대우증권은 18일 주요 대외 이벤트를 앞둔 높아진 변동성 대비 위험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유효하지만 자칫 선진국 정책 타이밍에 의해 시장금리와 주요 가격지표의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진국 정책 등장이 예상보다 빠를 경우 금리상승 리스크를 헷지(hedge)해야 하고 이달 말까지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7~8월 더욱 높아질 금리인하 기대를 활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기존 입장이 후자라는 점에서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정책실망감이 나타나는 시점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외국인 움직임 또한 관심사일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 국채선물 롤오버 물량이 7만 계약 정도에 이르고 있다는 점에서 무난하고 수급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또 외환시장의 건전성이 이전에 비해 높아지면서 현물수급이 안정적이라는 점과 글로벌 펀드가 국고채 현물만기 자금을 통안채로 갈아타고 있다는 점 등은 이 같은 배경에 힘을 싣는다는 윤 연구원의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특히 스위스와 노르웨이 등 유럽에서 자국통화를 보유한 국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다시 엔화 강세분위기를 통제하려는 일본정부 자금 유입까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시장금리는 모멘텀이 하루 간격으로 들썩이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윤 연구원은 “그 과정에서 일드커브(수익률곡선)는 장기물 중심의 딜링장세에 의해 눌렸던 부분이 일어서는 모습을 연출했다”며 “기준금리 인하 모멘텀이 소멸될 때까지 장기금리가 서둘러 올라갈 이유가 많지는 않아 보이지만 당분간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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