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EU 정상회담 경계감·국내증시 낙폭 확대에 하락 출발
입력 : 2012-06-25 09:23:56 수정 : 2012-06-25 09:24:5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1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2.55원(0.22%) 오른 115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2원 오른 1157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59.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현재는 1159원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한 것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강화된 데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유로존 4개국 정상회담에서는 국내총생산(GDP)대비 1%를 성장재원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유동성 공급 조치가 유로존 부채위기에 직접적인 해결방안이 되지 못하는데다 성장 재원 확충 역시 상당한 시일을 필요로 하는 만큼 시장의 부채위기 관련 우려를 해소하는데 실패했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2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점도 환율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럽정상 회담을 앞두고 4개국 정상들이 회담을 가졌지만 긍정적인 뉴스가 없었다"며 "원·달러 환율이 조심스러운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 하락에 따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환율은 주식시장에 달려 있다"며 "강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환율은 1160원 초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37원 오른 1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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