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금융기관 예금·대출금리 동반 하락
입력 : 2012-06-27 12:00:00 수정 : 2012-06-27 12:00:0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지난달 금융기관의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동반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64%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내렸다.
 
이 가운데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시장형금융상품 역시 0.03%포인트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올 1월 3.75%를 기록한 뒤 2월 3.73%, 3월 3.72%, 4월 3.7%로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민효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조사역은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예금은행의 수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일부 은행의 특판 예금이 지난달에 종료된 점도 저축성수신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 역시 하락했다.
 
5월중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5.66%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코픽스(COFIX) 및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가계대출금리와 기업대출금리가 내리면서 전체 대출금리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가계대출금리는 연 5.51%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내렸고, 기업대출금리는 5.74%로 0.02%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4.85%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내렸고, 일반신용대출금리는 7.95%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민 조사역은 "현재 코픽스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에 있다"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금자리론 금리를 0.2% 내린 점도 주택담보대출금리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역시 일제히 떨어졌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4.39%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도 전월대비 각각 0.04%포인트 내린 4.38%, 4.23%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15.2%로 전월대비 0.36%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역시 각각 0.04%포인트, 0.01%포인트 내린 7.12%, 6.2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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