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석기·김재연 제명 책임있게 다룰 것"
16일 제명 의원총회 열릴까
입력 : 2012-07-11 10:02:43 수정 : 2012-07-11 10:02:4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통합진보당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과 관련, "이제 정례적인 의원총회가 이루어질 것이고 거기서 아주 책임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6일에 개최되는 통합진보당 의총에서 두 의원에 대한 제명 의총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
 
심 원내대표는 이날 불교방송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의원님들께서 이건 매우 중요한 책임이 따르는 결정이니까 정식으로 원내대표를 뽑고 의총에서 책임있게 공개적으로 다루자는 말씀이 있으셨다"고 전했다.
 
심 원내대표는 "저희가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아마 국민들 보시기에 너무 더뎌서 답답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주에 당 대표 선거도 마무리가 되니까 비례대표 문제로 발생한 문제들을 빨리 정리하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구 당권파가 전날 원내대표 선출 의총에 불참, 자신의 원내대표 선출이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당이 엄중한 상황에서 의원들이 몇차례 논의를 거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어제 의원총회 결과는 내용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존중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저는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야권연대와 관련해선 "무엇보다도 저희가 2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지지해준 취지대로 선명한 민생정당으로서의 위상을 제대로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적 지지가 회복된 토대 위에 저희가 올해 진보적인 정권교체의 소임을 하려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서 저희 진보정당의 몫이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의 왼쪽을 담당하는 그런 정당으로서 분명한 자기 소신과 비전을 가지고 민주당과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