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증시..상장철회 도미노 '우려'
입력 : 2012-07-26 16:18:13 수정 : 2012-07-26 16:19:06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유로존 금융위기로 불거진 우려감에 글로벌 증시가 맥을 못추자 국내외 기업들이 상장을 잠정 보류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향후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모다정보통신과 갑을오토텍, 코이즈, 액시즈(AXES)홀딩스 등 총 4개사다. 이들은 모두 코스닥시장 입성을 준비 중인 기업들로 지난달 심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모다정보통신은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시장 상황이 갑자기 악화돼 수요 예측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향후 제값을 받고 다시 상장준비를 진행하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반면 갑을오토텍, 코이즈, 액시즈홀딩스 등 3개 업체들은 원래 계획대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기업공개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액시즈홀딩스 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 IPO 관계자는 "다음주 일본 본사측과 협의를 거쳐 상장 준비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9월쯤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공모가를 많이 낮춰야할 것 같다"며 공모가 수준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코이즈의 IPO를 담당하고있는 이유치 미래에셋증권 차장은 "예정대로 반기결산하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침체된 시장 문제는 노력한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는 갑을오토텍 역시 9~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정상 진행을 추진 중이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IPO는 주식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하반기에도 시장이 유로존 위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면 IPO시장 전망 역시 불투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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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