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부업체 대출 341.6억..1년새 52.6% ↓
학자금 대출비중은 꾸준히 증가..50.3% 차지
입력 : 2012-08-27 12:00:00 수정 : 2012-08-27 12: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대부업체를 통한 대학생 대출이 1년새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학자금을 위해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대학생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말 현재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중 대학생 대출실적이 있는 대부업체 28곳의 대학생 대출잔액은 341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720억6000만원)보다 52.6%(379억원) 감소했다.
 
대출건수는 1만6798건으로 전년 동월(3만3518건) 대비 49.9% 감소했다.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규모는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한 후 대폭 축소됐다.
 
◇대부업체 대학생 대출 현황(단위 : 백만원, 건, %)
 
                                                                                                        (자료 : 금융감독원)
 
용도별로는 학자금 비중이 50.3%, 생활비 및 기타가 49.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자금의 경우 대출비중이 2009년 말 37.3%에서 2011년 6월말 49.8%로 높아졌고, 올해 6월말에는 50.3%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 취급 중단 자율결의' 등을 통한 신규 취급 자제 및 금융기관의 전환대출 확대에 따른 대출상환 증가 등이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 규모 감소를 이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이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 취급 자제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하면서 대학생 금융교육도 강화해 나간 것이 대학생들의 신규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업체의 대학생 대출 취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사시 대출 취급 적정성과 불법채권 추심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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