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예상밖 호조..노동부 고용보고서 기대치 '↑'
입력 : 2012-09-07 07:31:00 수정 : 2012-09-07 07:32:0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의 고용지표 예상밖 개선세를 보이면서 7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7일 오전 8시30분 발표 예정이다.
 
6일 주요 외신은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8월 고용보고서가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힘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6일 공개된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과 ADP 미국민간순고용 모두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2000건 줄어든 36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인 37만명을 하회하는 결과다.
 
같은날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8월중 미국민간 순고용이 20만1000명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인 14만명을 상회했다.
 
마켓워치가 이번주 초 조사한 바에 따르면,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는 12만명으로 직전월인 7월의 16만3000명보다 낮을 것으로 추산됐다. 실업률은 직전월과 동일한 8.3%일 것으로 예상됐다.
 
8월 실업률까지 8%를 상회한다면 미국의 설업률은 42개월 연속 8% 선을 상회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보다 개선세를 보였을 것이란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지만 경계감도 여전하다.
 
특히, 마켓워치는 이코노미스트들이 ADP의 보고서에 큰 무게를 싣고 있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민간 조사업체의 집계치와 정부 집계치는 큰 차이를 두고 있는데다 ADP 지표가 고용시장 동향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짐 오설리번 하이프리컨시 이코노미스트는 "7일 고용지표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면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전월 기록인 16만3000명은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며 시장에선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가 13만명 수준일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가 10만명만 넘으면 시장은 만족할 것이란 전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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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