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감 재부각..WTI '하락 마감'
獨 기업신뢰지수 5개월 연속 하락..경기 둔화 우려 고조
유럽 해법 놓고 獨-佛 다른 입장 여전히 고수
입력 : 2012-09-25 07:37:59 수정 : 2012-09-25 07:39:2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유럽 위기 해결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탓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11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1.03% 내린 91.93달러선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물도 1.44% 하락한 배럴당 109.81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존 위기 해법에 낀 먹구름이 재부각됐다. 지난 주말 만남을 가진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당드 대통령의 유럽 해격책에 대한 이견만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그리스의 긴축시한 연장, 은행동맹 출범 등에 대해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유로존 경제 대국인 독일에서 발표된 9월 기업신뢰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 2010년 초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타리크 자히르 타이체 캐피탈 상무이사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는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지난주 6.5%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주간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사우디 아라비아 증산, 전략비축유 방출 등의 이슈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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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