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3G보다 데이터 사용량 2배.."폭증사태 대비해야"
유튜브 모바일 트래픽 급증..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
입력 : 2012-09-27 16:12:17 수정 : 2012-09-27 16:13:29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이동통신시장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3세대(3G)에서 롱텀에볼루션(LTE)로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LTE 데이터 폭증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LTE 가입자는 3G 가입자 대비 2배 이상 데이터를 사용해 3G 데이터 증가 추이를 뛰어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TE 고객의 유튜브 이용량은 3G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의 모바일 이용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SK텔레콤의 경우 유투브 트래픽이 올 초 대비 약 2배 늘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경우 전 세계 조회수 2.2억회 기준 4400만회는 모바일을 통해 소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 원장은 "LTE 데이터 총 트래픽은 연내 3G를 추월할 것"이라며 "LTE 데이터 트래픽의 수용을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LTE를 활용한 데이터 이용이 늘면서 데이터 폭증을 대비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통사들이 폭증하는 LTE 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2개의 주파수를 쓰면서 데이터 분산효과를 누리는 멀티캐리어(MC) 기술 등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내년엔 3번째 주파수와 이를 멀티캐리어로 묶는 방안도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두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데이터 속도를 2배로 높이는 기술인 캐리어그리게이션(CA) 기술도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같은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주파수 확보가 관건이다. SK텔레콤은 장기적인 주파수 분배 할당과 가입자 규모를 고려한 주파수 차별 분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원장은 "신규대역 수요시점을 고려한 이후 3년 이후까지를 준비할 수 있게 주파수 할당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통사별 가입자 규모를 고려한 주파수 할당정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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