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2일 오전 10시45분 경 영광원전 5호기(가압 경수료형 100만kW급)가 증기 발생기 저수위로 인해 발전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신고리 원전 1호기가 제어봉 고장으로 발전을 정지한지 2시간만에 영광원전 5호기가 고장으로 발전을 멈추면서 하루에 원전 2기가 멈춰선 것이다.
영광원전은 이번 고장이 안전성에 영향이 없는 경미한 고장이라며 국제원자력기구 사고, 고장 등급 '0'에 해당해 외부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광원전 5호기는 지난 2002년 5월 상업운전 이후 현재까지 다른 5개 원전보다 많은 총 17건의 고장이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영광원전 5호기는 앞서 지난해 1월 정비를 마친 지 4일 만에 고장을 일으켜 발전을 중지했다.
같은해 2월4일에 발생한 고장도 원자로 냉각재 펌프(ICP) 구동용 모터 안에서 약 30cm 길이의 일(一)자 드라이버가 들어 있던 것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돼 비난여론이 쏟아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고장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정비 후 발전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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