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어린이집 주변 아동보호구역 95%, CCTV '미설치'
"제주, 단 한 곳에도 CCTV 없다"
입력 : 2012-10-07 11:21:59 수정 : 2012-10-07 11:23:0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어린이집 주변의 아동보호구역 95%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주도에는 CCTV가 단 한 곳도 없었다.
 
7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아동보호구역별 CCTV 설치 현황' 자료 분석에 따르면, 어린이집 주변 아동보호구역 3만6277곳 중 1904곳(5.2%)에만 CCTV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초등학교 주변 아동보호구역 6076 곳 중 5059곳(83.3%)에 CCTV가 설치돼 있었다.
 
특수학교 주변은 162곳 중 68곳(42.0%), 유치원 주변은 7236곳 중 2099곳(29.0%), 도시공원 주변은 1만969곳 중 2690곳(24.5%)순으로 CCTV가 구비돼 있었다.
 
어린이집 주변 아동보호구역의 지역별 CCTV 설치율은 세종시는 2곳 중 2곳 모두에 있었으며 울산 43.9%, 부산 12.3%, 대구 10.5%, 충북 9.3% 순이었다.
 
반면 제주는 573곳 중 한 단 곳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5331곳 중 451곳(8.5%)에 CCTV가 설치됐고, 경기는 1만395곳 중 247곳에만 CCTV가 있어 설치율이 2.4%에 불과했다.
 
이학영 의원은 "다른 아동보호구역에 비해 어린이집 주변의 CCTV 설치가 저조한 것은 그동안 복지부와 지자체가 영유아들의 범죄 안전에 얼마나 소홀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아동보호구역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한 아동복지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만큼 어린이집 아동보호구역 내 CCTV 설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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