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200억파운드 경기부양책 발표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경제 회복 시도
입력 : 2008-11-25 08:30:45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경기 침체 타개를 위해 200억파운드(약 3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책을 골자로 한 2009~2010년 예산안 초안을 발표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우선 장기적이고 심각한 경기 침체 영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소비 진작을 목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현행 17.5%인 부가가치세를 15%로 낮출 계획이다.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2011년 4월부터 15만파운드 이상 고소득자의 소득세율 한계는 현행 40%에서 45%로 올리고 국민 보험금도 0.5% 인상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부양책으로 2010년 3월 끝나는 다음 회계연도 영국의 재정 적자 규모는 1180억파운드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8%에 달하는 수준이며 선진 7개국(G7) 중 가장 높은 재정적자 비율이다.
 
한편 달링 장관은 이날 내년 전체 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75%~-1.25%로 크게 낮추기도 했다. 지난 3월 달링 장관은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1.75~2.25%로, 내년 성장률을 2.25~2.75%로 예상한 바 있다.
 
달링 장관은 영국 경제가 온전한 성장세를 회복하는 것은 2010년 초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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