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호황 누리는 수입중고차, 연비효율에 따라 몸값 달라
입력 : 2012-11-06 11:10:20 수정 : 2012-11-06 11:12:08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중고차 사이트 카피알은 불황이 지속될수록 자동차 연비 효율에 따라 수입중고차의 몸값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카피알이 거래순위 상위에 랭크된 수입차량을 중심으로 연비에 따른 가격을 살펴본 결과 가장 많은 감가를 보인 차량은 크라이슬러 300C 중고차로 잔존가치가 62% 선에 그쳤다.
 
크라이슬러 300C는 3.6 가솔린 모델 기준 연비가 9.1Km/ℓ 수준이다. 혼다 어코드는 3.5 모델 기준 연비 효율이 9.9Km/ℓ 선으로 1년 사이 1200만원 이상 감가됐다. 연비 10.5m/ℓ 수준의 아우디 A4 2.0 콰트로 차량은 68%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동급 연비 효율의 차종 중에서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PPL 차량으로 주목받은 벤츠 E300 중고차가 벤츠 뉴 E클래스 E300 아방가르드 모델 기준 1790만원 정도 감가돼 잔존가치 7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연비 효율이 높은 수입차는 잔존가치가 비교적 높았다. 연비 효율 1등급 수준의 인기수입차인 폭스바겐 골프 2.0 TDI 차량은 83%가 넘는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중고차 역시 1등급 연비에 걸맞게 80%를 웃도는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수입중고차 거래순위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BMW 520d 중고차는 19.9Km/ℓ의 고연비를 갖춰, 잇따른 신차 출시에도 82%의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BMW 520d 중고차는 2011년식 기준 4600만~5400만원 선에 거래된다. 
 
반면 고연비 수입중고차임에도 낮은 잔존가치를 보인 차량도 있다. 도요타 프리우스 중고차는 24.7Km/ℓ의 고연비를 갖췄지만, 중고차 잔존가치는 63%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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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