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촌 소득증가율 3년 연속 도시 앞질러
입력 : 2013-01-30 14:35:19 수정 : 2013-01-30 14:37:3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농촌 지역의 소득 증가율이 도시를 앞질렀다. 내수 확대를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중국 농촌지역의 소득은 전년대비 10.7% 증가했다. 이는 9.6% 늘어난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3년 연속 도시 소득 증가율을 앞섰다.
 
이 같은 개선은 도시에서 일하는 농촌 근로자, 이른바 농민공의 소득 증대에 기인한다. 
 
농총 소득이 증가하면서 구매력 역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농촌 지역의 소비는 2조7800억위안을 기록했다. 여전히 도시 가구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성장잠재력은 도시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장즈웨이 노무라홀딩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농촌 소득이 증가하는 것은 소비 확대와 사회 균형발전에 모두 이롭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건비 상승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 매력이 줄어들었지만 소비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센팡 IHS 애널리스트도 "소득과 부의 재분배는 농촌 주민들의 소비를 부추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들의 소비 성향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농촌의 소득 개선이 중국의 호적제도 개선 필요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도시에 거주하며 일을 하지만 농촌 호적을 갖고 있어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제한된다는 설명이다.
 
천시원 농촌정책 담당 고문은 "2011년 말을 기준으로 거주권 없이 도시에 살고있는 사람이 2억3000만명에 달한다"며 "이들에 대한 교육, 헬스케어, 구직 문제 해결은 정부가 직면한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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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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