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지폐' 이색 설 선물로 인기
입력 : 2013-02-04 11:03:56 수정 : 2013-02-04 11:06:2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불황 속 설 명절을 맞아 '세계 지폐'가 설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4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행운의 2달러'를 포함해 유로화, 호주 달러, 중국 위안화 등 세계 지폐의 지난 1월 매출이 전월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00% 가까이 오른 수치다.
 
이에 대해 11번가 측은 "경제 불황에 따른 팍팍한 살림살이로 아이들의 세뱃돈에 외국돈과 같은 이색 지폐를 끼워 의미를 함께 담아 전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색지폐 중 대표상품은 '행운의 1억원 권', '10억원 권', '100억원 권' 등이 있다.
 
'유고슬라비아 5000억 달러 지폐'에는 무려 11개의 '0'이 그려져 있다. 1993년 유고에서 발행, 정식 유통된 실제 돈이다.
 
'짐바브웨 100조 달러'는 아프리카 대륙 중앙 남부에 위치한 국가 짐바브웨의 지폐로 발행 17일 만에 사라진 비운의 역사를 담고 있다. 그러나 '100조'라는 어마어마한 단위로 화폐 수집가들 사이에는 큰 부를 불러온다는 속설이 있다.
 
한편, 11번가는 '이색지폐 세뱃돈 기획전' 오픈을 기념해 순금으로 제작된 '행운의 황금 2달러'를 기존보다 22% 가격을 내린 2만9900원에 내놨다. '짐바브웨 100조달러'와 '행운의 2달러', 다양한 세뱃돈 봉투는 정가보다 10% 할인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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