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들, 위기 대비해 4750억 달러 비축
입력 : 2013-02-25 16:29:57 수정 : 2013-02-25 16:33:57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 기업들이 금융위기 등에 대비해 4750억 달러 상당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 주요 상장기업 265곳이 비축하고 있는 현금은 2012년 현재 475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1360억달러의 세 배를 넘으며 지난해보다도 14% 증가한 수치이다.
 
독일 지멘스와 보다폰 등이 갖고 있는 현금은 100억달러 이상이다.
 
서유럽 기업들은 올해에만 500억달러를 취득했다고 밝혀 지난해 전체보다 많은 현금을 모았다.
 
현금 취득은 주로 미국 기업의 매각을 통해 이뤄졌으며 그 액수는 1840억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현재 다임러가 보유한 현금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110억유로(150억달러)로 집계된다.
 
프랑소와 자비에 골드만삭스그룹 수석은 "많은 유럽 기업들이 자본 구조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의미 있는 현금 보유고를 갖췄다"며 "만약 높은 실업률, 세금 증가와 공공부문 지출 감소와 맞물리면 보유량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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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