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 세계 최초 양산 돌입
구동모터·전력전자부품·수소공급장치·연료전지 통합모듈 등 충주공장서 생산
입력 : 2013-03-06 13:22:58 수정 : 2013-03-06 13:25:22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 양산에 발맟춰 FCEV 주요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생산하는 핵심부품은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 패키지,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으로 현대차의 투싼ix FCEV에 각각 탑재된다.
 
이들 핵심부품은 수소연료를 공급해 연료전지 통합모듈에서 전기를 생산·모터를 구동하며, 전자전력부품을 통해 각종 전장품에 전원을 공급하고 배터리에 저장하는 등 FCEV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번 FCEV 핵심부품생산은 그 동안 하이브리드차, 전기차의 구동모터, 전력전자 부품과 배터리 패키지 등의 핵심부품을 개발·생산하며 기술력과 품질력을 축적한 환경차 기술과 품질의 결정체다.
 
아울러 이번 FCEV 핵심부품의 양산은 세계 유수의 부품업체들도 아직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환경차 기술 개발 5년만에 빠르게 이뤄낸 쾌거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독자개발한 핵심부품은 ▲최대출력 134마력, 최고속도 시속 160km의 100kW급의 대용량 고속 구동모터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제어하고, 일반 자동차는 물론 하이브리드차보다 전장품의 비중이 2배가량 높은 FCEV에 안정적 전력관리를 담당하는 전력전자부품 ▲수소와 공기를 공급받아 화학반응을 일으켜 최대 100kW의 전력을 생산, FCEV의 동력원을 공급하는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이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이봉환 부사장은 "자체 기술력을 축적하고 현대차와 긴밀한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FCEV 핵심부품의 개발과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며 "아직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FCEV를 양산하지 못한 상태여서 이번 핵심부품의 양산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환경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적용돼 세계 최초로 양산되는 투싼ix FCEV는 2011년 북유럽 4개국 FCEV 시범보급 차량에 선정됐으며 덴마크 코펜하겐시의 관용차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 '2013 퓨처오토 어워드'에서 1위로 선정되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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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