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 출시 하루만에 '198억' 모여
우리은행 가입계좌 7만건..가입금 55억으로 '최고'
입력 : 2013-03-07 11:18:32 수정 : 2013-03-07 11:20:51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재형저축 출시 하루 만에 198억원의 가입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계좌 수만 28만건에 달해 재형저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6개 은행들이 6일 일제히 재형저축을 출시한 결과 하루 동안 27만9180개의 계좌가 개설됐고 고객들이 납입한 실 가입금액은 198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소득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한 재형저축 가입 희망자들이 국세청 홈페이지에 대거 몰리면서 소득증명서 발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이같이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상품 판매 전부터 사전예약을 해둔 고객들이 상당수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형저축 첫날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린 곳은 우리은행으로, 우리은행은 계좌수 7만2280개, 가입금액 54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재형저축 기본금리는 4.2%로 우대금리 0.3%를 더해 최고금리 4.5%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 사이에서 우대금리는 0.1~0.2% 수준으로 비슷했지만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이 타행보다 까다롭지 않았던 것이 고객들이 몰린 이유로 보인다"며 "3년까지만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다른 은행들과는 달리 7년 내내 우대금리가 보장되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재형저축 중 최고금리가 4.6%로 가장 높았던 기업은행은 계좌수 6만5532개, 가입금 31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고객이 몰렸다.
 
반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지점수가 많지 않은 외국계 은행의 실적은 매우 저조했다.
 
SC은행은 20명이 계좌를 개설했고 가입금액 400만원에 불과했다. 씨티은행도 계좌수 27개로 가입금액은 300만원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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