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홈피 만들어 적극 홍보
민원 위주에서 탈피..다양한 정보 담아 올 6월 오픈
입력 : 2013-03-07 15:04:07 수정 : 2013-03-07 15:06:25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금융감독원장 직속으로 설치돼 운영중인 금융소비자보호처의 홈페이지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내에서 운영되던 금융소비자포털의 주요 내용도 전부 이전된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보호처 홈페이지를 오는 6월 오픈예정으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금감원 홈페이지 내에서 2011년 각종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금융소비자포털(consumer.fss.or.kr)을 개설했지만 이를 알고 찾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던 상황이다.
 
 
 
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있었지만 금융소비자들은 이같은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금감원 내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금융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별도의 금융소비자 포털사이트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기존에 있는 금융소비자포털을 따로 떼어내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접근성도 떨어지고 궁금한 내용 바로 찾기도 쉽지 않았던 금융소비자포털의 기능을 강화해 금융소비자들이 금융거래를 하면서 궁금하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쉽도록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 홈페이지를 6월경에 오픈할 계획이다.
 
금감원 다른 관계자는 “민원처리 위주로 돼 있었던 금융소비자포털을 개선해 유익한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준비한 후 올 6월 경에 공식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이 금융소비자보호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확대해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시켜 소비자보호 기능을 강화한다는 차원이지만 실질적으로 금감원의 권한과 기능을 둘로 쪼개 관리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측면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를 놓고 둘러싼 양 기관의 신경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은 소비자보호처를 내놓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으며 금융위는 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해 금감원의 힘을 빼려고 하는 등 기싸움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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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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