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 전기·전자 뜨고 금융권 진다
입력 : 2013-03-12 13:53:35 수정 : 2013-03-12 13:56:26
[뉴스토마토 이현주기자] 전기와 전자업계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권은 채용 규모 증가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위주로 채용 이끌어갈 전망, 중소기업은 다소 어려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2013년 기업 및 업종별 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다소 안정적인 대기업이 채용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사람인 측은 설명했다.
 
18일부터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그룹의 경우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같이 2만6000여 명 수준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7700여 명, LG그룹도 1만5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취업 시장은 다소 어두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 따르면 우수 중소기업 10곳 중 6곳(56.1%)이 채용 계획을 밝힌 가운데,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것'(30.1%)이라는 기업이 '늘릴 것'(19.5%)이라는 기업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업종별 전망은? 전체적으로 감소세, 전기·전자 채용규모 가장 커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업종별로도 대체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전기·전자분야는 채용규모가 가장 크고 축소폭이 적어 가장 안정적인 고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결과, '전기·전자' 분야의 채용규모는 9000여 명으로 '석유/화학'(4000여 명), '자동차 부품'(5000여 명) 등 다른 업종을 크게 웃돌고 있다. 
 
반대로 장기적인 불황으로 금융권의 경우 신규채용 규모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 고졸 채용문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실제 채용된 고졸 직원들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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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