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경찰 최악의 수사"
"채동욱 검찰총장, 엄정한 수사와 처벌 해야"
입력 : 2013-04-18 15:31:56 수정 : 2013-04-18 15:34:2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8일 경찰의 국정원 직원 정치개입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늑장수사에 따른 부실한 결과 발표로서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대선 기간 불법적인 선거개입 활동을 전개해 국정원법을 어겼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황당한 결론 역시 정치적 결론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경찰의 결론은 담을 넘어와 강도짓을 일삼던 범인에게 주거침입죄만 적용하겠다는 해괴한 논리"라면서 "경찰의 정권 눈치 보기의 극치를 보여준 정치적 결론"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경찰의 오늘 발표는 정권 눈치 보기와 늑장 수사로 불 보듯 뻔한 분명한 결론을 엉뚱한 결론으로 빚어낸 경찰 역사상 최악의 사건수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채동욱 검찰총장은 국회가 적격으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낸 이유를 깊이 헤아리고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일체의 수사개입 시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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