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윳돈, 천안·아산 부동산으로
입력 : 2013-05-21 17:50:47 수정 : 2013-05-21 17:53:4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서울 시민들이 경기도와 충남 등지의 부동산에 여윳돈을 투자하고 있다.
 
21일 온나라부동산정보의 매입자 거주지별 주택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서울 거주자들은 경기도의 주택 3743건, 충남 738건, 인천 606건, 강원 447건, 경북 243건을 매매했다.
 
수도권 다음으로 서울 거주자들이 가장 많은 매매를 한 충남에서는 천안·아산 지역의 주택 매매가 327건으로 충남 전체 매매건수의 4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을 제외한 거주자들이 타 지역에서 매매한 주택은 총 2만2057건이다. 이 중 서울지역 주택 매매건수는 2694건이며, 충남지역 주택 매매건수는 2125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에서도 천안·아산에서 1208건의 매매가 이뤄져 충남 매매건수의 56%를 차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아파트 매매가 하락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한 천안?아산지역에 외부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천안아산 지역은 삼성디스플레이시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며, 산업단지 확장으로 인한 외부 인구 유입이 활발하다.
 
또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 본격화로 이전 공무원들의 배후 주거지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4.1 부동산 대책 효과까지 더해져 신규 분양 열기도 뜨겁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포스코건설이 아산지역에 분양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2차'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실시한 당첨자 계약에서 73%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지하 2층, 지상 13층~20층, 13개 동, 총 79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2차'는 인근에 삼성디스플레이시티 및 산업단지가 가까이 위치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으며, 연암산과 월랑저수지가 인접해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546만원부터 시작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3200여가구 규모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될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특히 올해 분양 예정된 3차에서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빨리 사려고 하는 수요자들 중심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아산지역에 분양하는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2차'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원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