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인터뷰)김상민 "국회와 국민의 가교역할 할것"
입력 : 2013-05-30 13:42:48 수정 : 2013-05-30 13:45:37


[뉴스토마토 정경진·한광범기자] "많은 국민들은 국회와 정치권의 실체적 본질을 보고 싶어합니다. 투명하게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소통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그는 초선의원 답게 진취적이고 거침없다. 소통이 필요하고 불합리한 점이 있다면 그 대상이 누구든지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는다.
 
"최근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 두 번이나 불산 유출 사고가 발생했는데, 최고 경영진들을 만나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살면서 기업의 책임감과 믿음을 줘야 안심할 수 있다고 다그쳤어요. 제가 반기업정서를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할 말을 대신해주는 것에 감사하는 주민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어요."
 
당 내부에서도 지도부와 의원들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당의 의사결정 구조가 민주화돼야 지도부 중심의 일방통행식 당 운영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선의원이 국회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당 지도부의 권한이 막대해서 초선들도 모르게 당이 움직이는 경우도 있어요. 권한이 집중돼 남용될 수 있다면 조정을 해주는 국회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조차도 해결하지 못하는 민원이 몰리는 국회에서 정치인이 해야 할 역할 역시 공정하고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또한 국민과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려면 국회의원의 불필요한 특권을 내려놓고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 의원은 사회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쉽지 않았던 현안이 단시일 내에 해결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국회의 역할을 새삼 실감한다고 한다.
 
"반값등록금은 새누리당에서도 머뭇거렸던 정책인데, 소득에 따라 최고 100%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해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국가장학금 제도가 갖는 한계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줄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정치인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그는 국회에 들어올 때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처음 국민이 선택했을 때처럼 싱싱하고 용기있게 곧은 정치인의 삶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청년기본발전법을 만들어 미래세대를 위해 국가가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목표입니다."
 
김 의원은 아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졸업 후 대학생자원봉사단체인 'V원정대'를 만들어 사회변화 캠페인과 장학사업을 펼쳤다. 장학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국회의원이 된 뒤에는 여당의 취약계층인 2040 세대와의 가교 역할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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