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오바마 내달 7일 첫 정상회담
멕시코 등 중남미 3객국도 순방
입력 : 2013-05-31 15:08:50 수정 : 2013-05-31 15:11:3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만남을 갖는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31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언론은 시진핑 주석(사진)이 다음달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휴양지 서니랜즈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전했다.
 
세계 경제를 이끄는 두 국가, 이른바 G2가 신정권 탄생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후 두 달이 갓 넘은 시점에서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양국 역사상 보기 드문일"이라고 보도했다.
 
추이텐카이 주미 중국대사 역시 "이번 중미 정상회담은 여러 측면에서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며 "매우 특별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하이둥 중국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최근 아태지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전략적 사건들은 양국 정상이 조속히 만나야할 환경을 조성했다"며 "이는 양국 지도자가 보다 안정적이고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는 "시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이 인터넷 안보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양국간의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시 주석은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트리니다드토바고,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중남미 3개국을 방문한다.
 
이는 시 주석의 첫 중남미 국가 방문으로 특히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역대 국가주석 중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시 주석의 라틴아메리카 방문이 중국의 전방위 외교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창성 중국국제문제연구센터 주임은 "시진핑의 중남미 순방은 중국 신지도부의 전방위 외교 전략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구성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 주석의 방문은 중국이 이들 국가들을 얼마나 중요히 여기고 있는지를 드러내줄 것"이라며 "전략적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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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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