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유전자변형 밀 발견..안전성 논란
입력 : 2013-05-31 15:02:06 수정 : 2013-05-31 15:04:5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전자 변형 곡물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오리건 주에서 승인받지 않은 유전자 변형 밀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몬산토(MOSANTO)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GMO) 밀이 오리건주의 한 밀밭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유전자 조작 옥수수와 콩은 허가됐지만 밀은 소비와 판매는 물론 재배도 금지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변형 밀은 미국의 농업기업 몬산토가 지난 1998년에서 2005년 사이에 개발한 것과 같은 종류로 몬산토는 상용화 단계 이전에 관련 프로젝트를 철수했다. 
 
유전자 변형 밀에 대해 식품당국(FDA)은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만큼 건강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반면 GMO 기술 도입이 20년도 되지 않은 만큼 안전성 평가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GMO 구조 유전자가 인체에서 분해되지 않고 남아 독성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항생제 내성을 강화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 이후 한국은 밀 수입 단계 검사를 강화하고 이미 수입돼 있는 미국산 사료용 밀의 검역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은 수입 예정이었던 미국 오리건산 백밀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고 향후 추이를 지켜본 뒤 수입 재개를 검토하기로 했으며 유럽과 중국, 필리핀 등 기타 수입국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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