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밀봉'으로 시작해 'Grab'으로 끝난 박근혜 인사"
입력 : 2013-06-04 10:29:45 수정 : 2013-06-04 10:32:4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00일 맞은 4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정부 100일을 혹평했다. 그와 동시에 성찰을 통해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사진제공=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은 지난 100일과는 다른 모습의 정부를 갖고 싶어 한다"며 "수첩인사 이제 끝내야 한다. 지난 100일의 흔적은 '밀봉'으로 시작해 'Grab'으로 끝난 인사"라고 박근혜 정부 100일을 평가했다.
 
전 원내대표는 윤창중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침묵하는 박근혜 정부를 빗대 "필요할 때 사라지는 실종 정부도 이제 끝내야 한다"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실종정부에 대해 국민은 고통스러워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박근혜 정부를 향한 덕담을 잊지 않았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에 대한 기대를 국민들이 버린 건 아닌 것 같다"며 "민주당도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지난 100일의 실패를 겸허하고 철저하게 돌아보고, 성찰을 통해 출범 1년이 될 때는 돌잔치를 할 수 있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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