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건강문제보다 정부정책·인센티브에 달렸다"
"美 고령자, 노동시장에 오래 머문다..한국도 일할 길 열어줘야"
입력 : 2013-06-04 14:55:23 수정 : 2013-06-04 14:58:25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미국에서 근로자들이 좀 더 오래 일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들이 오래 일하는 데 있어 건강보다는 재정문제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비드 위어(David Weir) 미시건대학교 교수(사진)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3 고용학술패널에서 '더 오래 일하기(Working Longer) 발표에서 "미국은 좀 더 오래 일하고 있고, 이 경향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위어 교수는 "은퇴를 하는데 있어 건강상의 문제는 장벽이 아니다"며 "정부정책이나 연금, 개인저축 등 재정 인센티브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을 하지 않고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면 일을 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높다"며 "노동시장에 좀 더 머물 수 있도록 정부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정년연장 문제에 대해서도 "일 할 능력이 있고, 일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개혁을 통해 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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