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했지만 신용·담보 등 기타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3년 4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4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56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000억원 늘었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6%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9000억원 늘어난 46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주택대출은 315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한 반면, 기타대출은 1조1000억원 증가한 14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측은 “주택금융공사로의 모기지론 양도로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했지만 마이너스통장 대출, 예적금담보 대출 등 주택대출 이외의 가계대출은 늘어나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한 19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과 같은 85조3000억원,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00억원 줄어든 41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245조원으로 전월보다 1조5000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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