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웅진그룹 본사 전격 압수수색..사기성 어음발행 혐의(종합)
입력 : 2013-06-21 13:56:49 수정 : 2013-06-21 13:59:38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윤석금 회장(68) 등 경영진의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 의혹과 관련해 웅진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원곤)는 21일 오전부터 서울 중구 충무로 웅진그룹 본사를 포함한 관계사 5~6곳의 사무실과 윤 회장의 자택 등 임원 자택 2~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재무자료와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위 고발 사건에 국한된 수사이며 웅지그룹 전반에 대한 수사는 아니다"라면서 "압수물은 신속히 검토한 후 반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회장 등은 회사의 신용등급이 CP 발행이 어려운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작년 7월말 10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그룹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의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주가가 떨어지기 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1억여원의 손해를 피한 혐의도 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는 회생절차 개시 전 가족들과 함께 보유 중인 주식을 팔아 총 12억여원의 손해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증권선물선위원회는 이달 초 웅진그룹의 3개 계열사 증권에 대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로 윤 회장 등 웅진그룹 임직원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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