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여야, 소모적 정쟁 그만둬야" 발언에 우원식 "분노"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문제제기가 정쟁인가"
입력 : 2013-06-24 10:22:10 수정 : 2013-06-24 10:25:2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이 NLL 논쟁을 언급하며 "우리가 지금 집중해야 되는 것은 국민의 삶의 질과 민생"이라고 여야 모두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에 우원식 최고위원은 "참으로 분노스러운 발언"이라고 발끈했다.
 
조 최고위원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는 소모적 정치논쟁을 당장 그만두고 대선 당시 공약했던 일자리 창출과 경제민주화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민생 챙기기에 노력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사진제공=민주당)
 
그는 "여야가 국익을 생각하지 않고, 소모적 정쟁과 정략적 판단만 한다는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국가의 이익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미래를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을 향해선 "정쟁거리도 안 되는 것을 갖고 정치쟁점화해 국정원 국정조사 물타기 하는 것을 그만두고 미래를 보고 가야한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여야 모두를 향해 "이성과 냉정을 찾아야 한다.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정치는 갈등을 통합하는데 있다. 스스로 갈등을 조정하고 국론 분열의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최우선은 경제다. 더 이상 소모적 논쟁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조 최고위원의 발언에 옆자리에 앉아있던 우원식 최고위원이 발끈했다. 우 최고위원은 "국정원의 대선개입이라고 하는 초유의 민주주의 훼손문제에 대한 민주당의 노력, 그리고 이것을 물타기 하려는 집권세력의 NLL 논란, 이 두가지에 대해 여야의 정쟁이라고 호도하는 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참으로 분노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우 최고위원은 이어 "민주당의 한 날개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고, 다른 날개는 민생을 바로 세우는 노력을 해나갈 것이다. 민주당은 두 날개로 날아갈 것"이라며 조 최고위원의 '최우선은 경제'라는 발언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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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광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