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올스타 팬투표 3차 집계도 전 포지션 '싹쓸이'
입력 : 2013-07-01 09:49:08 수정 : 2013-07-01 09:52:23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팬투표 집계에서 돌풍을 계속 잇고 있다. '봉의사' 봉중근(LG)은 '돌부처' 오승환(삼성)을 꺾고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득표 선두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3차 중간집계를 발표했다.
 
유효 투표수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기준 179만2166표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투표수인 지난해의 172만1475표를 넘어선 표수다. 최근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한층 뜨거워진 야구 열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3차 집계 결과 최다득표 주인공이 바뀌었다. 웨스턴리그(KIA, 넥센, LG, 한화, NC) 구원투수 부문의 LG 봉중근이 95만3222표를 얻어 2차 집계까지 선두를 지키던 이스턴리그(삼성, SK, 두산, 롯데) 구원투수 부문의 삼성 오승환(94만4784표)을 8438표 차로 제친 것이다. 
 
봉중근은 역대 최다득표로 지난 2012년 올스타에 선정된 롯데 강민호의 득표수(89만 2727표)도 이미 넘어섰다. 구원투수 부문이 신설된 첫해 두 특급 마무리 투수가 박빙으로 최다득표 레이스를 펼치면서 이번달 8일 발표될 최종 결과에서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스턴리그 투수부문은 접전 속에 삼성 윤성환(51만6696표)이 롯데 송승준(51만7131표)을 435표 차로 따돌리며 투표 3주만에 선두에 올랐다. 이스턴리그 유격수 부문 역시 롯데 신본기가 삼성 김상수(52만 7247표)를 끝까지 추격한 끝에 54만2668표를 얻어 선두에 올랐다.
 
웨스턴리그는 모든 포지션 선두를 휩쓴 LG의 강세가 꺾일줄 모른다. 이스턴리그는 롯데가 막바지 추격으로 6명이 1위에 올랐고 삼성과 SK가 각각 2명, 두산이 1명이다.
 
이번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투표는 오는 7일 오후 6시 마감되며 다음날인 8일 발표된다. 이후 양 리그 감독의 추천으로 리그별 각 12명을 추가로 선정해 총 46명의 올스타가 선발될 예정이다.
 
한편 올스터전 팬투표는 네이버의 올스타전 투표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KBO 공식 쇼핑몰인 KBO 마켓 홈페이지(www.kbomarket.com)를 통해서 연결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KBO 프로야구 2013'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KBO는 투표종료 후 참가자 중 추첨으로 'beats'가 제공하는 '비츠바이닥터드레studio' 헤드폰(42만원 상당) 3개와 'powerbeats' 이어폰(24만원 상당) 7개, 윌슨(Wilson) '올스타 유니폼' 상의 30벌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3차 집계 현황. (자료제공=한국야구위원회(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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