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플랜티넷, 모바일 사업 성장 가속
입력 : 2013-07-03 15:27:07 수정 : 2013-07-22 14:02:02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제부 이지영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플랜티넷(075130)은 2000년 6월 설립된 유해정보 및 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플랜티넷은 백신처럼 PC에 설치하는 소프트웨어 방식이 아닌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초고속 인터넷 백본망(기간망)에 플랜티넷의 서비스가 연동돼 유해정보를 차단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플랜티넷 대표의 회사 소개부터 들어보시죠
  
앵커: 유해정보 사이트 요즘 너무 많아서 컴퓨터 사용하다보면 너무 짜증나기도 하는데, 이런 사이트를 모두 차단해주는 건가요?
 
기자: 네. 유해정보 사이트에 대해 회선 송출 시 네트워크 상에서 직접 차단해 청소년 등 사용자가 직접 제거하거나 회피가 불가능합니다. 플랜테넷은 실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99%의 높은 차단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만 80만 가정이 플랜티넷의 유해정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음란·유해 사이트가 성범죄 및 자살률 상승에 미치는 악영향이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상황에서 가정용 인터넷 라인에서는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 C&M커뮤니케이션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공동 계약을 체결해 음란?폭력?성인용 게임?도박?자살사이트 등 유해사이트를 통신망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T의 Olleh 크린아이, SK브로드밴드의 B인터넷 가디언, LG유플러스의 클린-웹 등이 이 서비스에 해당합니다.
  
앵커: 그럼 플랜티넷의 주력사업이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인가요? 각 사업부문의 매출은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플랜티넷의 2013년 1분기를 기준 플랜티넷의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유해정보차단 서비스 및 매장음악영상이 35.7%, 디지털매거진 등 콘텐츠 유통 관련 매출이 31.9%, 밴처캐피탈 매출이 16%, 유해사이트 해외 매출이 16.4%. 로 구성돼 있습니다.
 
앵커: 플랜티넷이 해외사업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는것 같은데 어느쪽에 진출해 있나요?
 
기자: 현재 플랜티넷은 중국과 대만 그리고 베트남에도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지난 2003년 12월에 중국 북경에 현지법인인 ‘베이징 플랜티넷(지분 79%, 기술로열티 5%)’을 설립해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인 차이나 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2004년 9월을 시작으로 광동, 절강, 강서 등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 실시했고, 2006년 1월엔 상해전신과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 2004년 7월엔 대만 타이페이에 ‘플랜티넷 타이완(지분 87%, 기술로열티 5%)’을 설립해 대만 인터넷 시장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중화전신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앵커: 해외 매출은 어느정도 되나요??
  
기자: 플랜티넷은 중국에서 12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고, 연내 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3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 대만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50억원, 순이익 2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 외에 2009년 11월에 베트남에도 새 현지법인(지분 45%)을 설립해 사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플랜티넷이 모바일용 차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가요?
  
기자: 현재 플랜티넷은 PC에 이어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18일부터는 KT의 ‘olleh 자녀폰 안심 서비스’에 이어 LG유플러스에서 ‘자녀폰지킴이’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자녀폰지킴이 서비스는 플랜티넷이 보유한 성인, 자살, 마약, 도박 등 세계 최대 수준의 700만 전문 D.B를 활용해 사이트 및 동영상 파일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게 됩니다. 또 함께 제공되는 부모관리용 앱을 통해 학부모 본인의 폰에서 언제 어디서나 자녀 폰에 설치된 각종 어플리케이션 목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에 도움이 됩니다.
  
앵커: 올해 SKT에도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라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플랜티넷은 KT, LG유플러스에 이어 연내 SKT에도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모바일용 차단 서비스는 네트워크 기반 차단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통신사의 상품으로 분류돼 가입자 유치에 필요한 대리점 마케팅 비용 및 소비자 마케팅 모두 통신사가 부담해 매출확대와 함께 높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합니다.
 
플랜티넷은 유해정보?사이트 차단 서비스 사업 외에 매장내 음악?영상 서비스 사업 등 미디어 사업에서도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음원저작권법 강화추세와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한 매장 배경음악(BGM)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BGM 사이트인 주스샵(www.joosshop.co.kr)을 통해 음악을 통한 업종별 감성마케팅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음악 서비스는 대체로 어디에 제공하고 있나요?
  
기자: 현재 전국 이마트, 파리바게뜨, 훼미리마트, 롯데리아, 엔젤리너스커피, 아시아나항공(국제노선), KTX 등 업계 최대인 전국 100여 거래처 1만5000개 매장에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위 사업자인 KT뮤직과 비상장사인 샵케스트가 각각 4000여개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수치 입니다.
 
음악·영상 서비스 외에도 플랜티넷은 지난 2011년부터 10월 음원유통사 A&G모드를 인수해 인기 음원 및 음반 유통 서비스 제공을 개시했습니다. 시아준수(JYJ) 솔로앨범, 윤하 4집 등 음원?음반 유통에 성공한 플랜티넷은 올해 영화, 드라마, 디지털매거진 등 디지털콘텐츠 유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인류멸망보고서, 성룡의 신해혁명 등 온라인VOD콘텐츠를 유통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럼 현재 플랜티넷의 수익성은 어느 정도인지?
  
기자: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플랜티넷은 미디어사업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습니다. 2007년 사업 첫해에 3억원이던 매출액이 2010년 20억원으로 늘었고, 2011년엔 30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2012년에는 91억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최근 3년새 5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아울러 스타벅스차이나를 교두보로 중국시장에서의 미디어사업의 수익성 확대가 전망됩니다.
 
플랜티넷의 사업모델은 경기에 둔감하며 인건비가 매출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액 증가는 영업이익 증가로 직결되므로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재미를 추구하는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크게 이탈할 우려가 적으며, 최근 정부에서 시행하는 저소득층 대상 유해정보차단서비스 차단 지원시스템(약 22만가구)의 수혜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투자자들은 기업의 성장성도 중요허게 생각하지만 위험요인도 체크를 해봐야 할텐데 플랜티넷의 위험요소라고 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자: 통신사가 마케팅 비용 및 소비자 마케팅을 부담해 비용 증가 없이 매출이나 수익이 증가할 수 있지만, 통신사의 마케팅 정책이 약화될 경우 플랜티넷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다.
 
실제로 PC기반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 가입자수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통신사의 마케팅 위축으로 지난 2005년 131만명에서 2008년 72만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아울러 KT의 ‘olleh 자녀폰 안심 서비스’의 경우 방학을 맞이해 지난해 8월부터 마케팅 강화에 나서려고 했지만, 7월말 KT 이동전화 고객 870만명의 정보 유출로 인해 예정된 마케팅 활동이 전부 연기되는 등 통신사의 마케팅 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플랜티넷은 어떤가요?
 
기자: 최근 성범죄와 자살율 증가 등 유해 사이트가 시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하반기 LG유플러스와의 모바일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감안하면 플랜티넷의 이익 성장추세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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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