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유동성 위축 베트남 GDP에 맞먹을 것"
입력 : 2013-07-08 14:10:15 수정 : 2013-07-08 14:13:3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경제가 신용경색 여파로 올해 베트남 경제 규모에 맞먹는 수준의 유동성 위축을 겪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수의 중국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내 평균 75000억위안(1220억달러), 최대 3조위안 규모까지 유동성이 증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베트남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규모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 발표되는 위안화 신규대출, 사회융자총액 등의 유동성 공급 지표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사회융자총액이 1조~1조6000억위안을 기록해 지난해의 1조7800억위안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같은 기간 신규 위안화 대출액은 8000억위안으로 지난해의 9198억위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야오웨이 소시에떼제네랄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사회융자총액 전망치도 당초 22조위안에서 19조위안으로 낮춘다"며 "다만 투기성 대출이 줄어들 경우, 신용 증가량 감소가 실제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리커창 중국 총리의 투기 대출 단속 이후 효율적 자금 재배치 여부가 하반기 중국 성장 둔화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이스 쿠지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유동성 경색이 중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정책 당국이 재정·환율 정책을 통해 충격을 완화하면 신용경색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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