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진보정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8일 국가정보원 '셀프개혁'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의 주문은 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대단히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정원은 불법으로 대선에 개입한 사실이 문제되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공개라는 정치 개입 행위를 또 다시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러한 국정원이 제대로 된 개혁방안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이 진정 가능하다고 믿는지 박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고 질문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무단공개는 박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남재준 원장에 의해 벌어진 일"이라면서 "남 원장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고 국정원 개혁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가 박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음을 스스로 밝히는 꼴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남 원장을 즉각 해임해야만 비로소 국정원 개혁이 시작될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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