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국정원 개혁 방향 제시"
유일호 "스스로 자구책 마련이 적절"
입력 : 2013-07-08 18:02:34 수정 : 2013-07-08 18:05:4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자체 개혁을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며, 민주당이 국정원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고 역으로 비난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의 국정원 댓글과 NLL 관련 의혹에 대한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국정원이 본연의 업무인 대북정보 기능 강화와 사이버테러 대응 등에 전념하는 개혁안을 스스로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며 “국정원의 역할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정원 스스로 개원 취지에 맞는 자구책 마련을 요구한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하며 그것이 바로 국정원이 가야 할 길”이라며 박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박 대통령에게 국정원 사건의 책임을 묻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대통령의 강도 높은 국정원 개혁 요구에도 불구하고 마치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의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식의 여론몰이를 하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민주당의 작금의 행태에 깊은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정쟁에만 몰두해 국정원 의혹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과연 민주당이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여론몰이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의 눈초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경거망동한 언사로 국정원 사건의 진실을 호도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라며 국정원 댓글의혹 관련 국정조사와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보라”고 말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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