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버냉키 발언에 QE축소 우려 완화..'보합'
입력 : 2013-07-11 08:34:57 수정 : 2013-07-11 08:37:5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국채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가까운 시일 안에는 출구전략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10(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2.62%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동일한 3.65%를 나타냈고,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01%포인트 내린 0.36%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을 때까지만 해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절반 정도의 위원들이 올해 안에 양적완화(QE)를 종료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는 내용이 지난달 회의 결과 발표 당시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이 이유였다.
 
다만 버냉키 의장이 전미경제연구소(NBER) 주최 컨퍼런스에서 "당분간 추가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이후 국채수익률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래리 밀스타인 R.W.프레스프리치 매니징디렉터는 "버냉키는 양적완화 축소가 예상만큼 빨리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을 전했다"며 "이는 시장에 관망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국채 시장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여전했다.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전일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4.44%에 거래됐고,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07% 오른 4.79%를 기록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1.66%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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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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