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공분양 2000년 이후 '최대'
2만326가구 공급..내년부터 공급 축소 희소가치 증가
입력 : 2013-07-23 14:04:02 수정 : 2013-07-23 14:07:16
◇전국 공공분양 물량 추이(단위:가구). (자료제공=부동산11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13 주택종합계획'을 보면 올해부터 2017년까지 공공이 공급하는 분양주택 인허가 물량은 매년 1만가구 수준으로 관리된다. 지난해 공공 인허가 물량이 5만2000여가구였던 것에 비하면 80%나 급감하는 상황이다.
 
이미 인허가된 물량을 포함해도 향후 5년 간 공공에서 공급될 분양주택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공공분양의 희소가치가 중·장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공공분양에 관심이 있는 수요자라면 올해 하반기 청약물량을 노릴 필요가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3년 하반기 전국에서 공급될 공공분양 예정 물량은 2만326가구다. 상반기에 공급됐던 1만2790가구까지 포함하면 올 한해 총 공급량은 3만3116가구로,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다.
 
또 2000년~2012년까지 연평균 공급량인 2만767가구에 견줘도 1만가구 이상 많아 그나마 올해까지는 청약경쟁이 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공공분양 물량은 서울에서 SH공사가 ▲신내3(615가구) ▲마곡도시개발(2856가구) ▲내곡보금자리(1764가구) ▲세곡2보금자리(1634) 등에 공급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위례신도시A2-11(1550가구)에서 분양에 나서고, LH공사는 ▲수원세류 1~3(2097가구) ▲성남여수 A-2(517가구) ▲시흥목감 A-6(625가구) ▲구리갈매 B1(1075가구) ▲부천옥길 B2(1304가구) ▲김포한강 Ab-06(820가구) 등에서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경남, 제주, 대구지역 3개 혁신도시에 183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고, 그 외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도 3632가구가 공급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이미 공공분양 물량을 줄이기로 확정한 만큼, 내년부터 물량 축소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버스 떠나고 손 흔들지 말고' 하반기 예정된 공공분양 물량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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