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포' 넥센, 한화 잡고 전날 대패 설욕
입력 : 2013-07-31 23:56:23 수정 : 2013-07-31 23:59:32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넥센이 한화를 꺾고 전날 당했던 대패를 설욕했다. 이날 패배로 김응룡 한화 감독의 개인통산 1500승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3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서 선발투수 문성현의 호투와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홀로 3타점을 쓸어 담은 박병호의 맹활약을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넥센은 45승(36패1무)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시즌 55패(23승1무)째를 떠안으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넥센이 기록했다. 1회 1시 이후 장기영과 이택근이 연속 안타를 친 넥센은 박병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화는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송광민이 동점 솔로포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넥센이 홈런포로 다시 달아났다. 넥센은 3회 2사 이후로 이택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상황에서 박병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의 시즌 22호 홈런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점으로 기록된 홈런이다.
 
한화는 5회초 1점을 만회했다. 1사 이후 고동진이 2루타와 추승우의 1루 땅볼, 최진행의 1타점 적시타로 2-3 추격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자 넥센도 6회 김민성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7회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서동욱이 볼넷을 얻어낸 넥센은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선행 주자를 2루까지 보낸 상황에서 장기영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5-2를 만들었다.
 
이후 실점은 없었다. 넥센 마무리투수 손승락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27세이브째를 올렸다.
 
넥센 선발투수 문성현은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홈런 한 개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성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한화의 선발 김혁민은 6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패(5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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