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중국 수출실적 부진 탈피 중"
입력 : 2013-08-03 10:00:00 수정 : 2013-08-03 10:00: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3일 증권가는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개선된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일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내에 수출주문지수가 개선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7월 수출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을 것이란 낙관론도 고개를 들었다.
 
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렸다. 우선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선진국향 수출이 부진해 앞으로 중국 수출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비관론이 있다. 반면 지난달 수출주문지수가 좋았기 때문에 향후 수출 실적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낙관론도 제시됐다.
 
김종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은 지난 6월엔 전년대비 3.1% 감소했었는데 7월엔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개선됐고 수출주문지수가 전달보다 나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7월 수출이 컨센서스보다 부진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중국 제조업 PMI 항목내에 수출주문지수의 개선이 뒤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수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수출이 중국 수출 경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을 고려할 때 중국의 대외수요 개선 움직임은 우리나라의 경기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0.5% 증가로 6월 3.1% 감소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액기준으로 보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하고 홍콩 수출액 과대계상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으로 앞으로도 수출 여건이 개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수출입동향]
 <자료> 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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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