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산업용 전기료 인상안 내놓는다
최경환 "국민 희생에 기대는 전력대란 대책 한계"
입력 : 2013-08-13 14:11:01 수정 : 2013-08-13 14:14:2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이 산업용 전기료 인상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대란 우려로 폭염에 냉방장치도 사용하지 못하는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폭염에 전력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위기에도 우리 국민의 희생은 빛이 났다”며 “그러나 언제까지 국민의 희생에만 기댈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국민의 희생에 기대 겨우 겨우 여름을 나는 하루살이 전력대책으로는 안된다”며 “대도시 근교에 에너지 단지를 살펴본 후 전문가들과 함께 전력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 믹스, 에너지 가격 체계, 신형 에너지 시스템 도입 방안 등 관련 문제 모두를 묻고 개선방안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산업용 전기료 인상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민현주 대변인은 “전력난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산업용 전기요금의 비현실성이 최악의 전력난을 야기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산업용 전기요금의 현실화를 더 이상 미룰 것이 아니라 빠른 시일 안에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가을 정기 국회에서 에너지 대책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르면 9월 국회에서 산업용 전기료 인상 법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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