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정원 국정조사 마무리 위해 최선"
최경환 "김용판·원세훈, 증인 출석 간곡히 당부"
입력 : 2013-08-13 12:27:21 수정 : 2013-08-13 12:30:4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부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핵심 증인들 출석에 국정조사의 성패가 달린 만큼 국정조사특위뿐만 아니라 원내지도부도 핵심 증인들의 출석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최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대로 국정조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정조사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원세훈, 김용판 두 증인이 청문회에 출석해서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원세훈•김용판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 증인으로 14일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두 사람은 재판 때문에 14일 출석하지 못하고 21일 출석하겠다고 국조특위에 통보했다.
 
민주당은 두 사람이 새누리당에 불출석을 미리 통보했다며, 새누리당이 국정조사 증인 청문회를 파행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도 원세훈•김용판 증인 출석을 강력히 촉구하는 톤은 아니었다.
 
그는 “개인적인 사정과 또 어려움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대국적 견지에서 이들이 협조를 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윤상현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에서 증인들의 출석 담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을 부정했다.
 
윤 수석은 “증인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에는 동행명령, 고발 등의 조치를 즉각 취하기로 합의했다”며 “원세훈, 김용판 증인을 비롯한 모든 증인들, 참고인들이 전원 출석해서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있고 또 청문회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새누리당은 원세훈·김용판이 21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21일까지 출석 여부를 기다리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원세훈·김용판 증인 청문회가 19일 전에 열리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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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