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사건 공소 유지 자신"
"박원동 수사는 6월 이전부터 진행 중..조만간 마무리 지을 것"
입력 : 2013-08-13 18:43:53 수정 : 2013-08-13 18:47:1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검찰이 국정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서 새누리당과 경찰이 검찰의 수사결과를 전면 부인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소유지에 자신있다"고 밝혔다.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13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야당측 국조 특위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사팀에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검토를 거쳤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야당 특위 위원들은 전했다.
 
야당 특위 위원들에 따르면, 윤 차장은 "특별수사팀의 인원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현재 공소유지와 보완수사의 투트랙으로 철저히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팀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고, 이미 충분한 증거를 확보해 공판 과정에서 검찰의 의지를 보여드리겠다"고 유죄 판결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였다.
 
윤 차장은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선 "자료를 축적 중이다. 6월 이전부터 수사를 진행해 지금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조만간 박원동 전 국장의 수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른바 '국정원 직원 감금 사건' 수사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사건 당시 112 신고 내용을 언급하며 수사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그 내용을 포함해 의혹이 너무 많아 신중히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 차장은 국정원 자금이 외부 조력자의 계좌에 흘러들어갔다는 언론보도 등에 대해선 "확인해 보겠다"면서도 "너무한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으려고 수사를 했다"고 국정원 사건에 대한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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