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팩 합병나선 DHP코리아, 합병 상장 예심 통과
제약사 첫 스팩 상장
입력 : 2013-08-26 09:07:14 수정 : 2013-08-26 09:10:4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하이제1호스팩(131030)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디에이치피코리아(대표 여대훈, 한동화)가 합병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이스팩에 따르면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지난 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합병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심의한 결과 '요건 충족'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오는 10월 10일 개최되는 하이제1호스팩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안건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은 후 오는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지난 2002년 9월 설립된 디에이치피코리아는 국내 유일 안과 전문 제약사로 안구건조증 치료에 쓰이는 1회용 인공눈물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자사 브랜드+수탁생산 포함)를 기록중이다.
 
200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부제가 없는 1회용 인공눈물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연간 1억5000만관에 이르는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매출은 2010년 106억원에서 지난해 219억원으로 두 배이상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6억원에서 42억원으로 7배가량 늘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78억원이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지난해 12월에는 삼천당제약(000250)이 14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삼선당제약은 인수이후 1회용 인공눈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하이스팩과의 합병을 결정하며 처음으로 스팩과 합병한 제약사그 될 전망이다.
 
디에이치피코리아는 상장시 유입되는 자금 대부분을 설비 증설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수익구조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여대훈 대표는 "삼천당제약의 인수 이후 시장점유율이 2배 이상 신장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스팩과의 합병은 물론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디에이치피코리아와 같은 국내 중소형 제약사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증권계좌대비 300%, 연 2.6% 토마토스탁론 바로가기


  • 김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