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4.6%..6개월 만에 상승
입력 : 2013-08-29 12:00:00 수정 : 2013-08-29 12: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지난달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6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가계대출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은행 예금금리는 넉달 연속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6%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지난 2월 이후 내림세로 전환한 뒤 3월부터 넉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해오다가 6개월 만에 상승했다.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1%포인트 내려간 4.69%를 기록한 반면, 가계대출금리는 4.31%로 전월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6월말 취득세 감면혜택이 종료로 인한 기저효과가 작용해 주택담보대출의 신규취급액이 감소하면서 가계대출금리가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또다시 사상최저치로 내려앉았다.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64%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단기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예대마진을 나타내는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96%포인트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모든 기관에서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은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하락폭은 각각 0.09%포인트, 1.04%포인트로 가장 컸다.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 금고의 예금금리는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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